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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영화극장’ 유튜브 채널, 누적 3억 회 돌파...무료 시청 가능
  • 이기환 기자
  • 등록 2023-02-03 1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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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의적 일지매’의 한 장면]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한국고전영화극장’ 유튜브 채널이 누적 조회수 3억 회를 돌파했다.

영상자료원은 한국고전영화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한국고전영화극장 채널을 개설, IPTV나 OTT에서 보기 힘든 한국고전영화를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2012년 김수용 감독의 <혈맥>(1963)을 시작으로 현재 공개된 영화는 약 200여 편이며, 79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영상자료원은 지난해 5월부터 한국고전영화극장 채널에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즐기는 한국 클래식 영화"(이하 ‘마월클래식’) 코너를 마련,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한 편의 고전영화를 새롭게 업로드하고 있다. 영상자료원이 작년 한 해 동안 마월클래식을 통해 공개한 영화는 <카인의 후예>(유현목, 1968), <귀로>(이만희, 1967), <꿈>(신상옥, 1955), <돌아온 외다리>(이두용, 1974), <사의 찬미>(김호선, 1991), <수절>(하길종, 1973), <사방지>(송경식, 1988), <바보사냥>(김기영, 1984) 총 8편이며, 2월 1일 기준 누적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했다. 그 중 <귀로>, <꿈>, <돌아온 외다리>, <수절>, <사방지>는 디지털 복원을 진행하여 HD화질로 더욱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올해도 마월클래식을 통해 주옥같은 영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2023년 첫 번째 작품은 <의적 일지매>(장일호, 1961) 이다. 지난 30일 공개된 <의적 일지매>는 신상옥 감독 밑에서 연출 공부를 한 장일호 감독의 데뷔작으로, 개봉 당시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얻었다. 이후 장일호 감독은 사극 전문 영화감독으로 인정받아 약 70여 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의적 일지매>는 당시 대부분의 영화가 700여 컷으로 구성되었던 것에 반면 1,000여 컷의 과감한 편집으로 만들어져 활극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작품으로, 이예춘, 신영균, 최은희, 도금봉, 김석훈, 김희갑, 허장강, 구봉서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열연했다.

영상자료원은 올해부터 한국고전영화 음성해설 콘텐츠 ‘KOFA코멘터리극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KOFA코멘터리극장은 한 편의 한국고전영화를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보고 들으며, 동시대적 관점에서 한국고전영화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해설자로 나선 영화감독 겸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설명을 들으며 한국고전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오직 한국고전영화극장 채널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다.

또한 지난 19일 세상을 떠난 고(故) 윤정희 배우의 출연작 10편을 ‘REST IN PEACE 윤정희’ 재생목록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윤정희는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리며, 280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영상자료원은 윤정희의 출연작 <안개>(김수용, 1967), <장군의 수염>(이성구, 1968), <내시>(신상옥, 1968), <독짓는 늙은이>(최하원, 1969), <0시>(이만희, 1972), <무녀도>(최하원, 1972), <궁녀>(신상옥, 1972), <명동잔혹사>(변장호, 최인현, 임권택, 1972), <화려한 외출>(김수용, 1977), <야행>(김수용, 1977) 총 10편을 재생목록으로 만들어 윤정희를 추억하고자 한다.

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인 ’한국고전영화극장‘은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해외 시청자들 또한 즐길 수 있도록 영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작품에 한하여 일어, 불어, 이태리어 자막 등 다국어 자막도 서비스하고 있다.

 

 

 

[컴퍼니잇=이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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