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KBS, 엠넷]
생사람 잡는 가짜뉴스에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강형욱부터 김연아 고우림 부부까지, 가짜 뉴스에 피해를 입은 유명인들이 더이상 참지 않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은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루머에 분노를 표출했다.
유명 반려견 훈련사 A씨가 보조훈련사로 일하던 여성 후배 B씨를 상습적으로 성희롱, 강제추행을 해 경찰에 피소됐다는 보도가 나와 최근 관심이 집중됐다.
경기도 오산경찰서는 지난달 18일 반려견 훈련사 A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고소인 B씨는 소장에서 2021년 중순부터 지난해 초까지 A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반려견 교육 관련 업계에서 A씨의 영향력이 커 즉시 고소하지 못하고 뒤늦게 고소하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강체추행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해당 유명 반려견 훈련사가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겸 보듬컴퍼니 대표 강형욱이라는 가짜뉴스가 퍼졌고 강형욱은 "난 아니다"며 반려견 훈련사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본인은 관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강형욱은 20일 동생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캡처해 공가하며 "나 아님. 나는 남양주 주민. 보듬도 남양주에 있음"이라며 "오늘 아침부터 주변 분들께 연락 엄청 받았다. 그냥 있었는데 이상한 게 자꾸 퍼져서 올린다. 그 놈도 나쁜데, 저런 거 만드는 놈도 나빠요"라고 분노를 표했다.
강형욱이 공개한 캡처본에는 동생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포함해 문제의 훈련사가 마치 강형욱인 것처럼 모자이크를 한 사진도 담겼다. 강형욱을 피소 훈련사로 지목하며 강형욱의 보듬컴퍼니가 오산에 있다'는 가짜뉴스가 일파만파 퍼지자 강형욱이 직접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이다.
유튜브나 SNS를 통해 퍼진 가짜뉴스 피해가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이 직접 피해를 호소하거나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이혼설 불륜설 등 가짜뉴스에 시달린 고우림과 김연아 부부가 대표적인 예. 지난해 10월 결혼한 신혼부부를 두고 허무맹랑한 가짜뉴스가 일파만파 커지자 두 사람은 각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공식화 했다.
김연아 소속사 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는 "가짜뉴스가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연예인은 물론 스포츠 스타들을 타깃으로 독버섯처럼 번져가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라고 하지만 이는 자유가 아니라 우리 사회를 좀먹게 하는 범죄이며 사회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컴퍼니잇=이기환 기자 kyube93@company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