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경 맥앤지나 기자가 픽한 연예·방송계 핫이슈의 에피소드를 전달합니다.
2023년 새해부터 패션업계는 빠른 트렌드에 발맞춰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구찌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Sabato De Sarno가 발탁됐다. (사진=Sabato De Sarno 인스타그램)
1. 브랜드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발탁
구찌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Sabato De Sarno가 발탁됐다. 지난해 11월 알레산드로 미켈레와 결별한 구찌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사바토 드 사르노를 선임했다.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인 사바토 드 사르노는 프라다 여성복 패턴 메이커 어시스턴트를 시작으로 메종 발렌티노에서 13년 이상 근무했다. 그렇다면 전임자인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어디로 갈까?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최근 그가 하이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선임될 것 같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는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얼마 전 로마 인근의 불가리 사무실 앞에서 목격되었다는 소문이 발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리카르도 티시가 떠난 버버리는 다니엘 리가 차지했고, 파리 컬렉션에서 주목받은 루도빅은 앤 드뮐미스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다. 라프 시몬스는 자신의 브랜드를 접고 미우치아 프라다와 함께 컬렉션에 집중하기로 했다.
로에베 × 하울의 움직이는 성, 티파니 × 나이키 에어포스1, 사카이 × 칼하트 (사진=로에베, 티파니, 사카이 제공)
2. 패피들 지갑 털리는 컬래버레이션
▲로에베 × 하울의 움직이는 성
지브리와 로에베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협업인 이번 컬렉션은 의류, 가방, 액세서리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되었다. 주인공 ‘하울’과 ‘소피’를 비롯하 여 ‘캘시퍼’와 ‘황무지의 마녀’ 등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가 로에베 스타일로 재해석되었다.
▲티파니 × 나이키 에어포스1
티파니 블루의 스우시가 특징인 에어 포스1 컬래버레이션은 이번 봄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약 49만원대로 예측되고 있다.
▲사카이 × 칼하트
사카이 2023 F/W 남성복 쇼에서 선보인 컬래버레이션은 공개와 동시에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칼하트의 워크웨어에 사카이의 심플하고 개성 있는 무드가 녹아 있다는 평을 받
았다.
마뗑킴 2023 S/S 컬렉션, 송지오 2023 F/W 컬렉션 (사진=마뗑킴, 송지오 제공)
3. K-디자이너
과거 소규모로 전개되던 디자이너 브랜드가 최근에는 팬덤을 기반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 이며 업계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마뗑킴은 연 매출 500억원대의 브랜드로 성장하며 뷰티 시장에도 진출했다.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한 송지오는 파리 8구에 위치한 지상 9층 건물 전체를 쇼장으로 변신시 키는 압도적 규모에서 2023 F/W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파리 패션의 중심지인 마레 지구에서 단독 쇼룸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모델 신현지가 샤넬 역사상 최초로 샤넬 오트 쿠튀르 쇼 클로징 무대를 단독으로 장식했다. (사진=샤넬 제공)
4. 국내 패션 이슈
▲슈퍼리치 전용 샤넬 매장 유치
신세계백화점이 샤넬의 아시아 최대 규모 ‘VIC(Very Important Customer)’ 전용 매 장을 유치한다고 밝혔다. 일반 고객과 구매 경험을 분리함으로써 누구나 살 수 있는 샤넬이 아니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국 모델 신현지, 샤넬 역사상 최초로 샤넬 오트 쿠튀르 쇼 클로징 무대 단독 장식
샤넬 클로징은 세계적인 슈퍼 모델만이 설 수 있는 무대로, 아시아계 모델이 단독으로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현지는 디자이너가 가장 좋아하는 옷을 입고 런웨이를 걸었다.
▲무신사 일본 사업 확장
무신사가 일본 시장 진출 확대와 동시에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 일본 현지 브랜드 입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으로 올해 일본에서의 목표 매출액을 50억 엔(약 474억원)으로 세우며 포부를 밝혔다.
▲톰 브라운, 셀린느, 디젤 한국 시장 ‘직진출’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들여오던 해외 패션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 직 접 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로써 국내 기업이 직진출 브랜드를 대체할 명품 브랜드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켄달 제너의 민낯이 담긴 2023 S/S 미우미우 캠페인이 공개됐다. (사진=미우미우 제공)
5. 해외 패션 이슈
▲카피 논란
최근 장 폴 고티에 2023 S/S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게스트 디자이너로 참여한 패션 디자이너 하이더 아커만. 그러나 컬렉션에서 공개된 재킷이 벨기에 디자이너 Jurgi persoons 의 1999 S/S 컬렉션 피스와 유사해 카피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나이키는 ‘A Bathing Ape’이 나이키의 유명 제품인 에어포스1, 에어조던, 덩크를 카피해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하 며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켄달 제너 2023 S/S 미우미우 캠페인
새롭게 공개된 미우미우 캠페인에서 켄달 제너의 민낯 클로즈업 샷이 화제가 되며 “민낯이 훨씬 자연스럽고 예쁘다”는 평을 받았다.
[맥앤지나=강연경 기자 magajina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