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튜브 계정 'NEW DPRK'에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북한 유튜버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북한 유튜브 계정 'NEW DPRK'에 '북한 소녀 전통 만두 만들기, 맛있는 요리법 공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자신을 연미(Yonmi)라고 소개한 여성이 등장해 "오늘부터 나의 일상생활을 보여주겠다"며 중국어를 구사했다.
연미는 "한국의 김치와 만두를 만드는 기술을 보여주기로 결정했다"며 자신이 직접 요리하는 과정을 영상에 담았다.
영상에서 연미는 김치를 만들며 "식은 죽 먹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다"라고 당황하거나 만두소를 빚으면서 "정말 피곤한 작업"이라고 농담했다.
또 "한국인들은 김치 없이 행복한 식사를 생각할 수 없다" "맛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다" 등의 설명을 덧붙였다.
최근 북한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유튜버 은아와 유미 등 여성 유튜버를 앞세워 일상을 보여주는 '브이로그(VLOG)'를 업로드 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북한 체제를 선전하려는 의도라고 해석된다. 또 중산층이면서 교육 수준이 높은 여성들을 동원해 북한 체제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려는 한다는 것. 연미가 등장한 유튜브 콘텐츠는 '중국'을 겨냥해 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맥앤지나=강연경 기자 magajina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