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실판 더글로리' 피해자 표예림,극단적 선택 시도
  • 송지은 기자
  • 등록 2023-04-24 11:25:13
  • 수정 2024-02-14 14:58:33
기사수정
  • 도를 넘은 2차 가해로 극도의 스트레스 호소,"생명에는 지장 없다"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학창시절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고백한 표예림(28)씨가 '2차 가해' 행위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고백한 표예림(28)씨가 '2차 가해' 행위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커뮤니티) 2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따르면 표씨는 전날 오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 119구급대와 경찰에 의해 구조돼 현재 부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사고가 일어났으며 다행히 SNS의 글을 본 팔로워의 빠른 신고로 인해 생명에 지장은 없다"며 "병원 측에서는 조금만 늦었어도 과다 출혈로 너무나 위험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표씨는 학교폭력 고발 이후 각종 비판과 압박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러 익명 유튜브 채널이 만들어지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주장들이 쏟아지자 극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해 왔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며칠 전 가해자들이 만든것으로 추정 되는 '표혜림가해자동창생'이라는 채널에서 악의적으로 날조된 자료를 이용해 표예림씨를 '거짓말쟁이' '정신 이상자'라 비난하며 표예림씨의 부모님에 대한 조롱까지 하는 등 도를 넘은 2차 가해를 벌여 왔다"고 밝혔다. 또 "표예림씨에 대한 사과는 커녕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변호사를 선임하고 내용증명 까지 보내 그에 따른 과도한 스트레스와 심적 부담감을 느껴 결국 자신의 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한 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표씨는 최근 17명의 가해자 중 2명으로부터 신상 공개 영상 삭제와 사과문 등을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표씨는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는 '표예림동창생'이라는 유튜브 채널은 자신과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표씨는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제발 부탁드린다. 제 이름 세글자로 동창생이라며 저를 엮어 신상공개를 했다. 전 이 사람을 알지도 못한다. 제 동창생들 역시 모른다고 답했다. 해당 영상을 내릴 수 있게 부탁드린다. 무분별한 신상공개는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맥앤지나=송지은 기자 magajina11@gmail.com]

0
유니세프
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