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의 새 미니앨범 '에프엠엘(FML)'이 발매 첫날 400만장 가까이 판매되면서 케이팝 가수 신기록을 달성했다.
25일 음반 판매량 집계누리집 한터차트에 따르면, 전날 발매된 세븐틴의 '에프엠엘'은 하루 동안 399만8300여장이 팔렸다. 이는 케이팝 하루 판매 최고 기록은 물론 역대 초동(발매 뒤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기록도 넘어선 수치다.
기존 초동 1위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020년 2월 <맵 오브 더 솔: 7>로 기록한 337만8600여장이었다. 세븐틴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하이브는 초동 1위 세븐틴부터 2~4위 방탄소년단, 5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까지 톱 5를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에프엠엘'의 최종 초동 기록은 400만장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 음반의 선주문량은 464만장이다. 세븐틴은 글로벌 팬덤도 탄탄해 빌보드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엠엘'은 삶을 비관하는 속어 '퍽 마이 라이프'(F*ck My Life)를 줄인 말이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부정적인 생각에 매몰되지 말고 싸워 이겨내자는 긍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더블 타이틀곡 ‘손오공’과 ‘퍽 마이 라이프’ 등 6곡을 담았다. 더블 타이틀곡은 이날 현재 주요 음원차트 10위권에 들어 있다.
한편 세븐틴은 지난 24일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과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모두 담은 음반이다. 어느 때보다 자신 있다"며 새 앨범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맥앤지나=송지은 기자 magajina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