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의 외모를 닮고 싶어했던 캐나다 배우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하다 사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2일 한국의 한 병원에서 지난해 11월 삽입한 턱 보형물의 제거 수술을 받았던 세인트 본 콜루치(22)가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전날 오전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콜루치는 병원 측의 삽관 시도 등 대응에도 수술 몇 시간 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본 콜루치는 지난 1년 동안 턱 수술과 보형물 삽입, 안면 리프트, 눈썹 거상술, 코 수술, 입술 축소술과 그 밖에 작은 시술에 모두 22만 달러(한화로 약 3억 원)를 성형 수술에 소비했다. 무려 12차례의 수술이었다.
본 콜루치는 한국에서 캐나다계 포르투갈인 가수 겸 작곡가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10월부터 미국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방영될 예정인 새 한국 드라마 '예쁜 거짓말' 에서 K-팝 아이돌 역을 맡아 연기자로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지난해 3월부터 콜루치와 함께 일했다는 에릭 블레이크는 "콜루치가 2019년 한국에 입국한 이후 한국의 한 연예기획사와 7년 계약을 맺고 주거비·교통비·생활비 등을 지원받았다"며 "한 때는 콜루치가 한국의 3대 기획사(SM·YG·JYP)에서 연습생으로 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 콜루치는 한국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매우 어려워했다"며 "서양인 외모 때문에 차별을 많이 받았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맥앤지나=송지은 기자 magajina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