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손꼽히는 '엑소' 멤버 카이가 갑작스럽게 군 입대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3일 카이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검은색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등장한 카이는 “밥 먹었어?”라는 안부를 나누다 그만 눈물을 흘리며 울컥하고 말았다. 걱정된 팬들이 “우는 거냐”, “울지 마라”고 하자 카이는 “아파서 그렇다”고 애써 답했다. 이어 “나 군대 간다. 맨날 카고 모자 쓰지 말고 카고 바지 입지 말라고 하더니”라며 “활동 예정되어 있었다. 더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시간 빨리 간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더불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지난 3일 공식 팬 커뮤니티에 "카이의 군 복무와 관련된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면서 카이의 군 입대 소식을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카이는 올해 예정된 엑소 컴백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최근 병무청 규정의 변경으로 오는 11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일정 기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다.
소속사는 "당일 조용히 입소하고자 하는 카이의 의사를 존중해 입소 장소 및 시간은 공개하지 않는다. 당일 별도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으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엑소는 지난 2월 백현이 소집해제되면서 약 5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계획했다. 국내와 일본에서 팬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이의 군 복무로 완전체 활동은 차질을 빚게 됐다.
이로써 카이는 시우민, 디오, 수호, 첸, 백현, 찬열에 이어 군에 입대하는 6번째 멤버가 된다.
[맥앤지나=송지은 기자 magajina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