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18일 쇼호스트 유난희(58)의 부적절한 발언을 방송에 내보낸 CJ온스타일에 법정 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CJ온스타일은 유난희에 대한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홈쇼핑 방송에서 사망한 개그우먼을 언급해 '고인 모독' 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CJ온스타일은 유난희에 대한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 유난희 인스타그램) 앞서 지난 2월 4일 유난희는 CJ온스타일 홈쇼핑 방송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던 도중 “모 여자 개그우먼,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으셨던”이라며 “‘이것(화장품)을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하는 생각이 든다”는 말을 했다. 이후 유난희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발언은 사망한 개그우먼에 대한 모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방심위는 당일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CJ온스타일의 2월 4일 방송분에 대해 ‘주의’ 3명, ‘권고’ 2명 의견으로 ‘주의’를 의결했다. 이후 의견 진술을 위해 회의에 참석한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유난희에 대한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방심위는 내달 전체 회의에서 두 안건을 상정해 최종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유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해 입장문을 밝혔다. 그는 "너무 사랑하는 후배였고, 그녀가 떠났을 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 사람이다"라며 :동료이자 자식을 둔 부모로서 누구보다 제품의 장점에 대해 솔직하게 나누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더 겸손한 유난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맥앤지나=송지은 기자 magajina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