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설리의 유작으로 알려진 '페르소나:설리(페르소나2)'가 공개 여부를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넷플릭스 관계자는 "'페르소나:설리'는 미스틱스토리가 제작한 작품으로, 공개 일정을 비롯한 전반적인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한 해외 팬의 SNS 계정을 토대로 "'페르소나:설리'가 6월 16일 넷플릭스 브라질 카탈로그에 추가된다. 설리가 주연을 맡은 페르소나의 스페셜 에피소드와 2019년 설리가 진행한 심층 인터뷰가 수록돼 있다"고 주장했다.
'페르소나' 시리즈는 가수 윤종신이 기획한 작품으로 4명의 감독이 한 배우를 뮤즈로 해 만든 앤솔로지 단편 영화다. 앞서 아이유가 시즌 1에 참여했고, 시즌 2는 설리가 주인공이다.
하지만 설리가 지난 2019년 10월 14일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페르소나2' 역시 중단된 바 있다. 당시 제작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설리는 '페르소나' 시즌 2의 주인공으로 5편의 작품 중 2편의 촬영이 진행 중이었다. 현재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공개 여부 등 어떠한 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네티즌들은 고인을 추억할 기회라는 기대와 불필요한 논란을 낳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설리가 어떤 작품을 찍고 있었는지 꼭 보고 싶다" "너무 늦었지만 저 작품으로 설리를 향한, 처음으로 원 없이 따스한 말들이 전해졌으면 싶기도 하다" 등의 의견과 더불어 "그냥 편하게 쉬도록 해주고 싶다" "그립다고 다시 불러내서 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게 싫다"며 우려하는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맥앤지나=송지은 기자 magajina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