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식집사’라면 주목! 요즘 부쩍 식물을 집에 들여놓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젊은 식집사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식물들을 알려주고 판매하는 플랜트 숍을 찾아 소개한다.
워터밀리 플랜트 스튜디오 내부 (사진=맥앤지나)
특히 혼자 사는 젊은 층에서 그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그런 사람들을 식집사라고 부른다. 가까이에서 돌보고 일을 맡아 처리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인 집사에서 유래되었다. 식물은 고양이나 강아지처럼 많은 돌봄이 필요하지 않지만 한 공간에 함께 있다는 따뜻한 존재감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공기 정화나 날벌레 퇴치에도 도움이 되는 식물이 많아 실질적인 주거 환경에도 유용하다.
1. 두왑플랜트
“내 방을 내 방답게”라는 방향성으로 집의 평범한 공간 도 나만의 개성이 담긴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식물을 소개한다. 두왑플랜트는 작은 방 한쪽 에 둘 수 있는 크기가 작은 식물 위주로 분양하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이 식집사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키우기 쉬우면서 존재감이 뚜렷한 매력적인 식물들을 준비해 두었다. 이곳 두왑플랜트는 후디커피와 실내가 연결되어 있다. 후디커피와 함께 두왑플랜트의 개성 있는 파란 카 펫 인테리어와 어우러진 식물들을 보다 보면 단순한 플랜트 숍을 넘어 다양한 감각의 공간을 체험하게 된다.
두왑플랜트 내부 (사진=맥앤지나)
2. 그라운드
사람과 식물, 공간의 조화를 고민하는 플랜트 숍. 그라운드는 인테리어 매거진 편집장 출신인 이지연 대표가 운영하는 아담한 공간으로, 식물을 심고 돌보는 작업실을 겸한다. 공간 내부는 감각적이면서도 정갈한 식물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눈에 익어 익숙해진 식물도 그라운드를 거치면 식물 본연의 매력이 되살아난다. 플랜테리어 입문자라면 예쁜 화분과 함께 그라운드의 식물들을 경험 해볼 것!
그라운드 내부 (사진=맥앤지나)
3. 워터밀리 플랜트 스튜디오
다른 사물과는 달리 생명력을 지니고 그 공간에 존재하는 것이 바로 식물이 가진 큰 힘이다. 그렇기에 목적이 무엇이든 가장 중요한 건 식물을 잘 키워내는 것 이다. 그런 의미에서 워터밀리 플랜트 스튜디오는 공간에 식물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또 식물에게 그 공간이 얼마나 잘 맞는 환경인지 이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하여 식물을 제안한다. 플랜테리어에 관심 있는 식집사라면 워터밀리 플랜트 스튜디오에 한 번쯤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워터밀리 플랜트 스튜디오 내부 (사진=맥앤지나)
4. 초콜릿코스모스
연희동의 플랜트 숍 초콜릿코스모스는 공간 안쪽까지 깊게 들어오는 햇살이 매력적이다. 초콜릿코스모스는 식물을 직접 식재하며 익숙하지만 낯선 식물 이야기를 전한다. 인위적인 것 없이 자연스러운 식물 본연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채도가 낮은 토분을 이용하여 수려한 줄기의 선과 푸릇한 잎의 조화를 보여주려 노력한다. 서로 다른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식물들을 다양하게 배치하여, 당신의 라이프스타일과 맞는 식물을 찾도록 도와준다. 그뿐만 아니라 초콜릿코스모스에 가면 손님들을 반겨주는 순하고 귀여운 시츄 호동이를 만날 수도 있다.
초콜릿코스모스 내부 (사진=맥앤지나)
[맥앤지나=강연경 기자 magajina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