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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라 여섯째 동생, 경계성 발달장애...장애등급 받기 힘들었다
  • 이기환 기자
  • 등록 2023-02-02 16: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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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유튜브 '남보라의 인생극장']

배우 남보라와 여섯째 동생 남휘호.


13남매 대가족의 장녀로 유명한 배우 남보라가 자신의 여섯째 동생이 발달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보라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남보라의 인생극장’을 통해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동생 휘호가 발달장애를 갖고 있다”며 “경계성이어서 장애등급을 못 받았었다”고 말했다. 남보라는 “원래 경계성에 있는 친구들이 장애등급을 받는 게 진짜 어렵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두세 달 동안 여러 병원에 다니면서 진짜 장애가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한 검사들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그 검사 결과지가 나왔는데 장애가 있다는 판정을 받아 장애 등급을 신청하러 갈 것”이라고 했다.

이후 동생과 병원을 찾은 남보라는 “휘호가 격주에 한 번씩 상담 치료를 진행해 데려다 주러 왔다”고 했다. 동생의 컨디션을 살피던 남보라는 “병원 다니고 나서 어떠냐”고 물었고, 동생은 “오히려 좋다. 많이 좋아졌다. 잠도 잘 온다. 속 시원해졌다”고 답했다.

남보라는 동생이 진료를 다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에 데려다 주는 등 동생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휘호가 병원 다니면서 확실히 많이 좋아져서 병원을 찾은 보람이 있다”고 했다.

발달장애는 선천적으로 또는 발육 과정 중 생긴 대뇌 손상 탓에 발달 정도가 해당 연령의 정상 기대치보다 25% 뒤처져 있는 경우를 말한다. 경계성 발달장애는 ‘느린 학습자’ 혹은 ‘경계성 지능 장애’라고도 불린다. 지능지수가 70~84 사이로 지적장애 기준보다는 높지만, 평균보다는 낮다. 사회성이나 학습능력 등이 평균보다 뒤처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지만 장애 등급이 나오지 않아 국가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지능지수 정규분포 등을 고려해 전체 인구의 13.6%가 여기에 속한다고 본다.

한편 남보라는 데뷔 전 8남 5녀 대가족의 장녀로 ‘인간극장’, ‘천사들의 합창’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6년 연기자로 데뷔하며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동 중이다. 2015년 동생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컴퍼니잇=이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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